제주·서울·영남·호남 출신 내정
새정부 첫 고위직 인사 도민 실망

26일 단행된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기대를 모았던 최종헌(강릉 출신) 강원지방경찰청장의 치안정감 승진이 좌절되면서 도민들이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정부는 26일 박진우 경남지방경찰청장(치안감)을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4명의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라는 점에서 인사폭과 지역안배 등에 큰 관심이 쏠렸다.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경찰청 차장과 서울·인천·부산·경기남부경찰청장,경찰대학장 6명이다.최종헌 강원청장이 승진 물망에 올라 도민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이날 인사 결과 인천지방경찰청장에는 이주민 경찰청 외사국장이,부산지방경찰청장에는 조현배경찰청 기획조정관,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에는 이기창 광주청장이 각각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교체설이 돌았던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

강원도 지역안배는 없었다.새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된 4명은 제주(경찰청 차장),서울(인천청장),영남(부산청장),호남(경기남부청장) 출신이다.이에 따라 지역안배는 영남 2명(부산청장·경찰대학장),서울 1명(인천청장),제주 1명(경찰청 차장),호남 1명(경기남부청장), 충청 1명(서울청장)으로 짜여졌다.다만 6명의 치안정감 중 2명이 그대로 유임되는 등 인사 폭이 줄면서 차기 인사 시기와 지역안배에 대해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 치안정감 인사가 마무리된 만큼 바로 아래 계급인 최종헌 강원청장 등 치안감 인사도 조만간 뒤따를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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