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비 5조2000억 책정
올해보다 8000억 이상 감소
도 중장기 전략 수정 불가피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의 국비확보 규모가 대폭 감소,예산절벽이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원도는 26일 내년도 국비사업으로 5조2000억원을 책정,정부와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이는 올 해 확보한 국비규모(6조500억원)보다 8000억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위해 SOC와 경기장시설,경관사업 등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2015년 이후 3년 연속 국비 6조원시대를 이어갔다.도는 내년도 국비목표를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가 지향해야할 새로운 비전과 먹거리 창출로 보고 철도망 건설 및 주요 현안 사업 등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대형국책사업들이 없어 내년도 예산반영 여부에 따라 도내 중장기 발전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의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 예산안에 따르면 동해중부선 포항~삼척 철도 건설사업 5000억원을 비롯해 △원주~제천 복선전철 2106억원 △경원선 철도복원 663억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180억원 △여주~원주 철도 100억원 등이다.또 △지역산업 육성 및 경제활성화 사업 1100억원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 1000억원 △국가어항및 연안정비 650억원 △원주의료원 병동 증축 등 노인일자리 사업 500억원 등이다.이와 함께 재난안전시설 설치(474억원)을 비롯해 폐광지역개발 및 관광기반구축(470억원),다목적농촌용수개발 및 수리시설 개보수(420억원),접경지역 지원사업(245억원) 등을 꼽았다.

도는 내달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에서 도 정치권에 내년도 국비확보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를 구하며 도 주요현안 사업 등을 논의한다.

김광수 도 예산과장은 “추경 예산을 대거 확보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 정치권과 적극적으로 협조,내년도 국비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목표액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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