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 영향 수출 3년 연속 하락

원주지역 주력생산품인 자동차부품산업이 수출감소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원주시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도내 자동차 부품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주지역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최근 3년새 30% 이상 감소했다.특히 원주를 비롯한 도내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연간 2억5000만달러씩을 유지하다 지난 2013년 4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2014년 3억4200만달러,2015년 2억7600만달러,2016년 2억2800만달러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원주 자동차부품산업은 1990년대 이후 주력산업으로 성장하면서 만도와 만앤휴멜코리아 등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와 협력업체들이 함께 성장하면서 원주지역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다.하지만 원주지역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10년 이후 완성차 기업들의 현지 생산,전기차 등 자동차산업의 구조변화로 3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일자리 감소,지역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실제 지역 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의 경우 2010년 1214명을 고용했으나 2014년 1136명으로 감축하는 등 해마다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또 지난 해 만도의 수출부진에 따른 여파가 협력업체의 폐업으로 이어지는 등 자동차부품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자동차부품 업계 관계자는 “세계 주요시장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어 업계 스스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국내외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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