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명 사망…올 환자 74명
“개인 위생관리·예방접종 최선”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침묵의 질환’으로 불리는 A형 간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도내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A형 간염 환자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도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A형 간염환자는 지난 2013년 23명에서 2014년 39명,2015년 53명,지난해 87명(사망 1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올들어서도 벌써 74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봄부터 늦은 여름까지 유행하는 A형 간염 특성상 올해 환자 발생 추이를 감안하면 ‘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A형 간염은 치료제가 없어 보존적 치료를 할 수밖에 없는데다 다른 감염병과 다르게 위험군은 20∼40대 성인이다.유아·노인의 경우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만,성인은 간세포가 망가져 간 이식을 받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평균 15~20일의 잠복기를 가진 A형 간염은 발열과 피로감,근육통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도 관계자는 “A형 간염은 예방접종과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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