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종합병원 이사장 등 3명 구속

12년간 약사면허를 빌려 개설한 불법 약국을 운영하면서 237억원에 달하는 요양급여비를 받아 챙긴 종합병원 이사장 등 3명이 구속됐다.

강원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일명 ‘사무장 약국’을 운영한 혐의(약사법 위반 및 특경법 사기)로 도내 모 종합병원 이사장 A씨와 고용 약사 B씨,경리 등 3명을 구속하고 병원과 약국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의약 분업 시행 이후 병원 내 약국을 운영하지 못하게 되자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병원 앞에 B씨 명의로 약국을 개설한 뒤 근무하던 약사와 직원을 이동시켜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수익금 차명계좌를 만들어 단속을 피해왔으며 병원에서 처방하는 특정 약품을 해당 약국에만 공급하는 수법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37억원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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