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강원FC, K리그 클래식 ‘새로운 롤모델’ 제시
<하> K리그 ‘패러다임’을 이끈다
대형 스폰서 계약·후원 15억 확보
여름 이적시장 3명 영입 전력강화

강원FC가 축구계 편견을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고 있다.

시·도민구단은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인식을 뒤집었다.현상을 유지하기보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행보로 축구계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얼어붙은 K리그 시장에 불어온 강원FC의 새 바람에 축구인들은 두 팔 벌려 환영했다.최강희 전북 감독은 “개인적으로 강원FC가 우승했으면 좋겠다.K리그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강원이 센세이션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강원FC가 성공하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났다.적극적인 투자로 K리그 분위기를 주도한 강원FC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지역사회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도민들은 ‘강원FC 후원의집’에 참여하며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지금까지 ‘강원FC 후원의집’은 160곳을 넘어섰다.액수는 3억원에 달한다.

도민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강원FC는 승승장구하고 있다.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다인 5연승,19경기 연속 득점 등을 기록하며 상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강원FC는 화려한 클래식 연착륙으로 많은 스폰서 계약을 이끌어냈다.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스폰서와 계약을 체결했다.대형 스폰서 계약이 12억 원을 훌쩍 넘어섰고 ‘강원FC 후원의집’까지 더하면 15억 원을 넘겼다.이는 강원도와 메인 스폰서인 강원랜드의 후원금을 제외한 금액이다.도는 전폭적인 후원으로 강원FC의 비상을 지원사격하고 있다.스폰서 계약은 다시 선수단 강화로 이어졌다.강원FC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국가대표 미드필더 한국영을 비롯해 브라질 수비수 제르손,프랑스 공격수 나니 등을 영입했다.전 포지션에 거쳐 필요한 유형의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강원FC가 후반기 선전을 통해 상위 스플릿, 더 나아가 ACL 진출권을 따낸다면 다시 한번 선한 사이클이 돈다.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커진다.도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커져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동력이 된다.이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스폰서가 늘어나고 구단은 다시 선수단을 강화한다.강원FC는 새로운 패러다임 정착을 위해 후반기에도 순위표 상단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한다.<끝>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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