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보다 근골격계질환 5배 높아
11일까지 열악한 현실 호소 사진전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는 1∼11일 도교육청에서 학교급식 노동자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알리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서 영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는 1∼11일 도교육청에서 학교급식 노동자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알리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서 영
강원도내 학교 급식 노동자 1명 당 급식인원수가 많게는 160명에 달하는 등 근로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에 따르면 학교 급식 노동자의 1인당 급식담당 인원은 평균 130∼160명이다.국립대병원은 평균 21.1명,공공기관은 평균 28.8명인 것과 비교하면 학교 급식 노동자들이 맡은 인원이 5~7배 더 많다.업무 강도가 높다보니 학교 급식 노동자들은 각종 사고질환에 쉽게 노출돼 있다.

강원도교육감이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학교급식 조리 종사원 근골격계 질환 검진방법 및 사후관리 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급식 종사자의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도는 전업주부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1인당 급식 인원수가 150명 이상인 경우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근골격계 질환 위험도가 4.67배 높았다.

열악한 현실을 호소하기 위해 강원지부는 1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학교급식 노동자 근로 환경을 알리는 사진전을 진행한다.사진 속에는 화상을 입은 발등,손가락이 절단된 손 등 급식 노동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강원지부 관계자는 “1인당 많게는 160명의 식사를 책임져야 하는 급식 노동자들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배치기준을 완화해 맡은 인원을 줄여주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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