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000원 가까이 차이
일선서 비용 현실화 목소리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강원도내 초·중학교 학교급식 표준급식비(식품비)가 전국 최저 수준이어서 대부분 아이들이 전국에서 가장 싼 음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하다.

2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급식 표준급식비는 학교 규모·주변 여건에 따라 각각 다르게 책정된다.다만 501~900명 기준부터는 벽지·읍·면·동 초교 모두 1740원,1620원(901~1300명),1570원(1301명 이상)으로 모두 같다.중학교 역시 501~900명을 기준으로 벽지·면·읍·동 단위 모두 2080원으로 결정됐다.이같은 강원도내 초·중학교 식품비는 타·시도와 비교했을 때 최저수준이다.인천의 경우 501~800명 규모 초교 2133~2211원,중학교 2561~2627원을 지원하고 있다.서울은 같은 규모 초교 2447원을,중학교는 3013원을 지원해 강원도와 최대 707원,933원 차이가 난다.

일선 영양(교)사 사이에서도 현재 표준급식비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도내 한 학교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한 A영양사는 “후식이나 과일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싶은데 현 표준급식비로는 어림도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원창묵 원주시장은 지난 1일 표준급식비를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도교육청은 “표준급식비를 인상하더라도 기관간 조율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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