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만해축전
10∼14일 만해마을 일원
‘도전과 희망’ 주제로 열려
전야제·예술행사 등 다채

위대한 시인이자 혁명가 그리고 한국 근현대사의 어둠을 밝힌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정신이 인제에서 깨어난다.

제19회 만해축전이 오는 10∼14일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 일대에서 열린다.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만해축전 주제는 ‘도전과 희망’으로 축전 기간에는 님의 침묵 서예대전,만해 축전 전야제,문화예술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축전 첫날인 10일에는 ‘제15회 님의 침묵 서예대전’과 ‘평화시 전시회’가 각각 여초서예관과 만해마을 특별전시장에서 서막을 연다.이어 ‘제1회 전국 시조낭송대회’가 11일 오후 2시 만해마을 문인의집에서 열리며 이밖에 다양한 학술세미나도 마련됐다.만해연구소는 ‘만해의 세계만유와 그 의미’를 주제로,현대불교문인협회는 ‘원효와 만해 그리고 깨달음’을 주제로 각각 세미나를 진행한다.

‘전야제’는 이날 오후 7시 님의침묵 광장에서 열려 태권무,댄스공연,시낭송 등 축하공연이 펼쳐진다.12일에는 님의 침묵 서예대전 시상식,인제 문화예술단체 전시·공연,인제문화예술인의 밤 행사 등이 열린다.만해축전의 백미인 만해 대상은 12일 오후 2시 하늘내린센터 대강당에서 평화,실천,문예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평화 부문을 수상한 ‘하얀 헬멧(대표 살레)’은 내전이 발발한 시리아의 구호단체로 정치적 성향이나 종교에 상관없이 전쟁터에서 위험에 처한 이들을 돕고 있다.실천 부문에는 영국의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이 선정됐다.

세계적 침팬지 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은 유엔(UN) 평화의 대사로서 세계 곳곳을 누비며 강연과 캠페인을 통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문예 부문 대상은 한국시인협회장인 최동호 고려대 명예교수와 클레어 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버클리대 한국학센터 상임고문이 공동 수상했다.이밖에 만해 어린이 예술 캠프가 13일 전국 7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마련되고 만해 축전기 게이트볼 대회가 축전 마지막 날인 14일 열린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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