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수 불구속 기소 지역반응
공직사회 이미지 추락 불가피
한 군수 “특혜·대가성 없었다”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 군수도 재판에 회부되다니…”

춘천지검 원주치정이 11일 한규호 횡성군수를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2014년 고석용 전 군수에 이어 현직군수가 잇따라 재판에 넘겨지자 지역주민과 공직사회는 충격과 함께 안타까운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1일 부동산개발업자 등 2명이 구속되면서 한 군수의 연루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한 군수가 지난달 25,26일 검찰에 소환된 데 이어 지난 달말 현직공무원 1명이 구속되자 지역사회에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난무했다. 이번 기소로 한 군수는 개인의 명예와 군수직 수행에 사활이 걸린 법정공방에 나서야할 상황이다.특히 내년 군수선거 출마여부와 맞물려 향후 재판진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횡성군 공무원들도 어수선하다.올해 횡성군의 최대현안인 청렴도향상에 빨간불이 켜지는 등 공직사회 이미지 추락이 예상된다.또 군수가 재판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어 민선6기 현안사업동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공무원은 “이번 기소로 주민들이 공무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것”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군수가 매번 각종 범죄혐의에 연루돼 지역사회가 어수선하다”며 “이번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 군수는 “검찰조사과정에서 소명을 충분히 했다.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벌을 받겠지만 특혜나 대가성은 결코 없었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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