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옥휘   정선군의회 의장
▲ 김옥휘
정선군의회 의장
지난 2011년 7월 6일 의정활동에 동분서주하던 정선군의회 초선의원이었던 필자는 지구 반대편에서 들려 온 가슴 벅찬 감동의 소리를 접했다.두 번의 실패,두 번의 눈물을 흘리면서 포기하지 않았고,모두가 같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소망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Durban)에서의 함성이었다.우리가 준비한 모든 꿈을 세상에 펼쳐 보였으며,세 번의 도전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은 한국인만의 정신으로 그 꿈을 이루었던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모두가 주인공이었다.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개최되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인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세계 90여개국 65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해 은빛 찬란한 설원에서 그동안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것이다.또한,지금까지 개최된 역대 올림픽 가운데 경제,문화,환경,평화,ICT 올림픽으로서 전 세계인의 환호와 함성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엇보다도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논란이 되었던 동계올림픽 추경예산이 반영되었다는 것이다.동계올림픽의 성공은 완벽한 시설과 함께 선수와 임원,관광객들이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주민들의 성숙한 의식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정선군의회도 동계특위를 구성,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지난 2월 열린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정선알파인경기장은 최고의 시설과 대회 운영 평가를 받았다.

다만,아쉬운 점은 올림픽시설의 사후활용에 대한 문제다.대회준비,운영,사후관리까지 완벽하게 이루어 졌을 때 성공한 올림픽으로 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림픽 준비 초기부터 환경단체와 갈등이 많았던 정선알파인경기장 사후관리방안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정부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판단을 기대해 본다.정선군은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 개최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정선은 아리랑과 연계한 정선아리랑제,고드름축제,정선5일장,정선아리랑 열차 등 다양한 문화와 자연환경,넉넉한 인심이 어우러진 우리들의 고향이다.이러한 자원들을 동계올림픽과 연계하고 관광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정선군 발전을 100년 앞당기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전 군민들의 염원을 담은 붐 조성은 물론 문화도민운동도 함께 실천해 나가야 한다.외국 손님맞이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정선아리랑이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행사에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대 해 본다.또한 동계올림픽 시설물과 유산활용을 통해 정선군의 글로벌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 모든 구성원의 열정과 지혜를 함께 모아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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