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위원직 사퇴

북한의 안보위협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안전문제가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내달 총회에서 북한문제가 거론될 전망이다.IOC는 내달 13일부터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131회 총회를 열어 고조되는 북핵 위기에 따른 대응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IOC 위원인 데니스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총회에서 북한상황에 따른 평창올림픽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내달까지의 정세를 지켜보면서 북한상황에 대한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경기연맹 등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OC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위원 사퇴소식을 밝혔다.IOC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가족으로부터 IOC 위원 재선임 대상으로 고려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병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회장의 가족들과 생각을 같이 한다”고 했다.

1996년 IOC 위원으로 임명,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 스포츠 외교력을 발휘했던 이 회장은 만 80세까지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게 됐다.한국의 IOC위원은 지난해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유승민(전 탁구 국가대표) 위원 1명만 남게 됐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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