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서울에서 광고 회사에 다녔던 승재 씨는 여느 가장처럼 새벽별을 보고 귀가하는 일이 허다했다.늘 가슴 속에 귀촌의 꿈을 품고 살던 어느 날환갑의 나이에 돌아가신 어머니, 자식에게 마지막 교훈을 주셨다.짧은 인생인데 후회 없이 가족과 살고 싶었던 삶을 살자.자잘한 걱정거리를 뒤로 하고, 용기 내서 귀촌했다.서툰 못질로 땀에 흠뻑 젖은 아빠 승재 씨.햇볕 아래 푹 익은 얼굴로 하원한 아이들과 계곡에 놀러 간다.그날 밤, 옥상에서 빛나는 별과 아름다운 밤을 보내는 가족들.며칠 후 식사 예약 손님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는 정남 씨.얼마 안 남은 예약 시간에 손이 덜덜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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