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호   동해시 의원
▲ 이동호
동해시 의원
경제협력개발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이 1453㎥로 물 부족국가 기준인 1700㎥에 못 미치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강수량에 비해 물 활용도가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에 지속 가능한 물의 재이용의 대안으로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빗물 재활용을 이용한 물의 재이용이다.

정부에서는 물 재이용 촉진법을 지정해서 빗물을 재활용하려고 하며 서울시에서도 빗물 관리 시설을 확대시켜 개선하고자 빗물관리 기본계획 수립과 빗물의 종합적 관리 등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고 광진구는 빗물저류시설 설치와 관련,수방대책 전용시설(5%),건축물 실외의 조경용수 및 옥외화장실(10%) 등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이처럼 생활용수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종합운동장,체육관,공공청사 등 다양하게 재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빗물에 대한 기존 인식을 뒤집을 수 있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빗물이 식수로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두 번째는 빗물과 상수도를 이용한 중수도의 활용이다.

중수도란 상수도와 하수도의 중간에 위치한다는 뜻이며 일반가정이나 건물에서 내보내는 물을 다시 필요한 만큼 정수해 재사용하는 설비를 말한다.설치대상으론 대규모 숙박업,목욕장업,공장,대규모 점포 및 택지개발사업,관광단지,산업단지 등이 되겠으며 용수사용량과 폐수배출량의 10% 이상을 재이용 할 수 있다.

물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물의 재이용 시설을 설치하는 건물에 대해서는 용적률을 늘려주거나 설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각종 인센티브를 통해 관련 시설물 설치를 권장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상하수도 요금체계를 획기적으로 조정하여 시설 대상 건물이 실제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 부족 문제가 우리의 현실로 다가온 시점에서 현명한 물의 사용이 요청되고 있는 지금,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가 아니라 실질적 물 관리 부족 국가 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이에 대한 빗물관리 기본계획수립 및 시책추진 등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 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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