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생산·체험 프로그램 운영
마을 배경 설화 활용 스토리텔링도

▲ 양양읍 사천리 주민들이 ‘단호박잔치’를 열고 새농어촌건설을 통한 마을발전을  다짐했다.
▲ 양양읍 사천리 주민들이 ‘단호박잔치’를 열고 새농어촌건설을 통한 마을발전을 다짐했다.
지난해부터 새농어촌건설운동에 나서고 있는 양양읍 사천리가 단호박을 소재로 잘사는 마을 가꾸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천리 새농어촌건설운동 추진위원회(마을대표 박상형)는 최근 김진하 군수와 이기용 군의장,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호박잔치’를 열고 새농을 통해 마을발전을 이룰 것을 다짐했다.

설악산 자락에 위치한 사천리는 33가구에 67명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소규모 농촌마을로 내세울만한 특산물이나 자원이 부족해 부촌으로 거듭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따라 주민들은 단호박을 마을 특산물로 만들기로 하고 주변 7000여평에 단호박을 심고 조경용 터널을 조성했다.또 앞으로 단호박 생산을 확대해 단호박식혜와 스프,막걸리 등 가공식품은 물론 체험 프로그램 통해 6차산업과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삼국유사에 나오는 설화 ‘조신의 꿈’이 마을을 배경으로 탄생했다는 점에 착안,3㎞ 구간에 설화와 관련된 내용을 모티브로 ‘조신의 꿈길’을 조성하는 등 스토리텔링 개발도 구상하고 있다.박상형 마을대표는 “마을 주변에 중국인 예술인촌과 전원택지 개발계획이 있어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앞으로 마을에 공연장을 만들어 ‘조신의 꿈’연극공연을 상설화하는 등 문화마을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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