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2제
철원독립운동기념회 서명운동
“영구 임대로 주민 자긍심 제고”

▲ 철원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14일 철원군청 앞에서 ‘독립유공자 훈·포장 찾아오기’ 캠페인을 벌였다.
▲ 철원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14일 철원군청 앞에서 ‘독립유공자 훈·포장 찾아오기’ 캠페인을 벌였다.
속보=독립유공자에게 수여되는 훈·포장 중 37%가 주인을 찾지 못해 정부가 보관(본지 8월 7일자 12면)하고 있는 것과 관련,민간단체가 미 전수된 훈·포장 찾아 오기에 나섰다.

철원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이소진·이하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일제 암흑기 철원지역은 강원도내서는 처음으로 3·1 만세운동이 벌어졌고 박용만,이봉하,이강훈 선생 등 수많은 애국지사가 배출된 곳이다.철원지역 애국지사 중 56명은 국가보훈처로부터 훈장이 전수됐다.하지만 본인이 사망했거나 후손을 찾지 못한 31개 훈장은 국가가 보관 중이다.이에 대해 기념사업회는 미 전수된 훈장을 철원군이 보훈처로부터 영구임대 형식으로 전수받아 전시등으로 활용,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제72회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철원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립유공자 훈장 찾아 오기 범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5일에는 철원중·고에서 열리는 총동문회 한마음체육대회장에서 본격적인 서명운동을 벌인다.철원중·고에는 박용만 선생 등 지역출신 독립운동가 15명의 업적을 추모하는 애국선열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사업회 관계자는 “정부 규정 등을 이유로 독립운동의 소중한 자료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며 “미 전수된 훈·포장을 반드시 지역으로 가져와 후손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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