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동서고속화철 정부안 추진 반응] 속초시
역 지하화·외곽 이전 반영 불가
30년 숙원사업 원활 진행 희망

최문순 지사가 지난 14일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사업에 ‘국토교통부 계획(안) 수용을 해달라’는 담화를 발표하자 속초 지역에서는 지역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동서고속철도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지역 주민들은 철도 노선으로 인한 도시 양분화,경관훼손 등의 이유를 들며 지하화 또는 외곽 이전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역 지하화 및 위치조정은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연계 승객 및 화물 취급 고려한 복합터미널 설치 계획으로 기술적·환경적·비용적 측면에서 반영불가하다”고 판단을 내리자 지역 내 갈등으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우려되는 만큼 국토부의 계획안을 수용하는 측이 우세하다.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은 “지역의 30년 숙원 사업인 만큼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다”며 “다만 지역의 의견에 대해 충분한 검토 시간을 갖지 않고 주민 공람공고 기간이 끝나는 날 바로 담화문을 발표하는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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