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현   강원인삼조합장
▲ 최진현
강원인삼조합장
강원도는 고려인삼의 최대 주산지다.소비자들은 강원도에 인삼생산단지가 있다고 하면 의아해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소비자가 원하는 최고 품질의 강원인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약효나 효능품질이 우수한 강원도 인삼을 외면하고 금산·풍기·강화 인삼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강원도가 최대 주산지와 최고의 품질인삼이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알리지 못한 홍보 전략 부재 때문이다.

인삼농업은 강원도 농촌의 활력소다.지금 농촌에 젊은 청년이 농사를 지으려고 들어오는 마을은 거의 없다.농촌이 무너지고 있다.마을이 사라져 가는 농촌현실,소득이 없고 있다하더라도 농사일이 힘들어서 결혼을 못하는 농촌,혹여 농촌에서 농사를 하면서 중노동과 소득 감소로 의욕이 상실된 농촌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시기다.그렇지만 인삼농업은 타 농업과는 다르다.귀농귀촌해 인삼재배하는 젊은층이 농촌마을에 오면서 농촌이 되살아나고 있다.또한 인삼 재배 젊은층은 희망을 갖고 농사일을 한다.젊은 농부가 꿈과 미래를 보고 일한다면 그것은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농업이라 할 수 있다.

지방 자치단체에서 기업을 유치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그렇다고 강원도 농촌이 윤택해 지지는 않는다.타 지역 사람이 와서 기업경영하고 우리는 그 아래서 월급받고 일하는 것은 좋겠지만 우리 스스로 경영을 하고 우리가 이웃과 함께하는 농촌을 만드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인삼농업 한 농가를 육성하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또한 주변 소규모 식당,중장비,종묘사,마트,철물점 등 본인소득의 70%를 이웃과 함께해야 인삼 농사를 지을 수 있다.이웃과 함께하는 농업, 서로 인삼을 심고 밭을 메고 인삼 수확을 같이하며 두레농업을 이어가는 인삼농업을 육성해야 한다.이보다 더 나은 사회적 기업은 없다.많은 돈을 벌려면 그만큼 위험 부담도 크다는 것이 경제 논리다.

인삼 재배는 6년에서 8년이란 긴 시간과의 끈기있는 노력,땀방울과 초기 영농투자비용이 커 큰 부담이 된다.또한 재배 기술은 필수다.농촌에서 인삼은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는 농업이다.인삼은 강원도 15개시군에서 재배되고 있는데,이 중에서도 홍천,춘천,화천,원주,횡성,양구,철원,영월,평창 등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홍천군을 보면 1년에 약 700억원 정도가 농가소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더 많은 젊은층이 인삼농업을 할수 있도록 기반을 확충해주고 강원도에서는 강원인삼 농협을 중심으로 판매망 확충에 기여한다면 전국 제일의 고려인삼 재배 판매지로 이어질 것이다.강원도와 각 시군은 농촌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는 강원도 인삼 육성에 모두가 나서야 할때이다.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하듯,이 순간 농업 선택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우리의 미래가 좌우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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