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녹슬고 노후 ‘흉물’
올림픽 앞두고 정비 필수
시 “관리사동 등 이전 검토”

▲ 강릉 경포도립공원을 관리하는 공간이 수십년째 컨테이너 박스 등으로 주요 진입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이전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강릉 경포도립공원을 관리하는 공간이 수십년째 컨테이너 박스 등으로 주요 진입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이전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강릉의 대표 관광지인 경포도립공원을 관리하는 공간이 수십년째 콘테이너 박스와 조립식 가설건축물로 진입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이전·신축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현재 경포번영회 뒷편 진입도로변에는 1990년대 말 경포도립공원 사무실이 폐쇄되면서 공원시설 관리용 차량과 장비,관리인력 휴식공간으로 설치된 컨테이너(3m×6m) 박스 7개와 조립식 가설건축물,철재 펜스가 위치해 있다.이 곳에는 상근 근로자 2명과 도립공원 일원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공공근로자 20~30명이 상시 출입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변 컨테이너 박스 곳곳이 녹슬고 노후됐으며 흉물스러운 가설 시설물로 거의 방치 수준이어서 내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환경 정비차원에서 대책이 절실하다.

특히 저지대 상습 침수피해까지 겪고 있고 경포호수 등 도립공원 관리 구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도로를 2곳이나 건너야 하는 등 사고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이에따라 경포호수 남쪽의 녹색도시체험센터(이젠) 유휴부지로 이동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나 최소 2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해 쉽지 않다.주민들은 “내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규모 호텔 등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앞으로 원주~강릉 고속철도 개통 이후 수도권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대표 관광지인 경포 일원에 컨테이너 박스가 흉물스럽게 위치해 있는 것은 문제”라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포도립공원이 최근 일부 해제됐으나 여전히 관리해야할 면적이 경포호와 가시연습지,순포습지 등 1.69㎢에 달한다”며 “현재 관리사동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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