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무 3패 득점도 없어
“철저한 준비로 필승” 다짐

“이란은 나도 못이겨본 상대지만 이번에는 꼭 승리하겠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호 1기’에 이름을 올린 이근호(강원FC·사진)가 16일 태극마크를 단 각오를 밝혔다.올 시즌 강원FC로 이적한 이근호는 지난 6월 2년4개월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지휘했던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맹활약했다.이번 대표팀에도 강한 승부 근성과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으로 좋은 점수를 얻어 신태용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이근호는 오는 31일 열리는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에서 필승을 각오하고 있다.이근호는 A매치 77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득점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유독 이란과의 경기에서는 약했다.이근호는 이란과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2무3패로 승리가 없었다.

이근호는 “이란은 나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다.정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어려운 팀을 상대하는 만큼 꼭 승리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신태용 감독도 이근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신태용 감독은 앞서 지난 14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노장 선수라고 해서 실력이 없는데 뽑진 않았다.그동안 이근호 선수가 어느 후배들보다 많이,열심히 뛰는 모습을 봐 왔다.정신적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이근호의 발탁 배경을 말했다.대표팀에만 합류하면 득점포가 무뎌졌던 이근호가 시원한 골 소식을 전하며 ‘이란전 무승 징크스’까지 날릴지 주목된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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