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세월호 유가족 위로
“정부가 유가족 아픔 씻어줄 것”
유가족 건의사항 꼼꼼히 챙겨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초청 간담회에서 아직 미수습으로 남아 있는 단원고 양승진 교사의 부인 유백형 씨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초청 간담회에서 아직 미수습으로 남아 있는 단원고 양승진 교사의 부인 유백형 씨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다시 머리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서 세월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책임져야 할 기업이 있는 사고지만 그간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예방하지 못했음은 물론 피해 발생 후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정부를 대표해 사과를 하고 머리를 숙였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초청 만남에는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김종기 4.16 가족협의회 사무처장,정성욱 4.16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유해종·김영오·유백형 등 유가족 대표 등 207명이 노란색 옷을 입고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가족들의 한을 풀어주고 아픔을 씻어주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다시는 그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교훈을 얻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그런 마음으로 세월호의 진실규명을 위해서도 정부가 국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위로 자리에는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 상록갑)·김철민(안산 상록을)·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이,정부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배석해 희생자 유가족의 건의사항 등을 꼼꼼하게 챙겼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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