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대비 11.7% 증가
비예금은행 주택담보 늘어

강원도내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과 비은행 예금기관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등 서민 가계부채 문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도내 가계대출 잔액은 16조9676억원으로 전년동월 15조1810억원보다 11.7%(1조7866억원) 증가했다.특히 지난 5월 도내 주택담보대출잔액은 6조7847억원으로 전년동월(6조477억원)보다 12.2%(737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강원도 전체 부채 중 39.9%에 달하는 비중으로 도내 가계부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5월말 도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잔액은 3조8751억원으로 전년동기(3조5498억원)보다 9.1%(3253억원) 늘었다.반면 비은행 예금기관의 주택담보대출잔액은 2조4979억원에서 2조9096억원으로 16.4%(4117억원) 증가하는 등 주택담보대출이 비은행 예금기관 중심으로 확대됐다.

가계대출도 급격히 증가해 예금은행의 전월대비 가계대출증가액은 2월 466억원,3월 961억원,4월 1823억원,5월 1817억원이었으며 비은행 예금기관은 4월과 5월 각각 1210억원,1078억원으로 늘었다.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서민들이 예금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고 비예금은행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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