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량 86만4000개 추정
판매 중단 긴급수거 나서
무항생제 생산 인증 불구
닭 진드기 제거 위해 살포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유통·판매를 중단했고,도는 긴급 수거 지원에 나섰다.또 6개월간 친환경인증 표시를 못 하도록 행정처분을 내렸다.그러나 철원 농장의 피프로닐 사용시점 이후 출하된 살충제 계란이 86만4000개로 추정돼 수도권 등 시중에 광범위하게 유통됐을 것으로 예상된다.농산물품질관리원 조사결과,해당 농장은 6월 초 닭 진드기를 잡기 위해 경기 포천에 있는 한 동물약품판매사로부터 10ℓ의 액제를 구입,분무기를 이용해 전량 살포했다.이후 6월 둘째주부터 현재까지 출하 예상 계란은 총 86만4000개(1주 30개들이 3200판 출하)로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대부분 소비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늘까지 농장 62%에 대한 조사가 끝나게 되며 늦어도 모레면 문제가 있는 것은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될 수 있으니 하루 이틀만 감내해달라”며 “오늘까지 전체 유통량의 25%에 해당하는‘문제 없음’으로 판정된 계란은 유통되기 시작했으며 내일이면 50%가 넘을 것이고 모레면 100%가 유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살충제 계란’과 관련 국무총리실 차원의 종합 대응을 지시했다.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날 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주무 부처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원화 돼 중복 발표가 되는데 총리가 범정부적으로 종합 관리하고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는 등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남궁창성·이 호·이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