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서 유일하게 양구서 서식
명품관·주요 관광지 시범판매

남한에서 유일하게 양구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개느삼을 활용한 비누가 상품화돼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구군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보호를 받다 지난 2014년 멸종위기대상에서 제외된 개느삼을 이용한 비누를 생산, 지난주부터 명품관과 주요 관광지에서 시범판매하고 있다.

춘천 대일광업의 생산 공정을 활용해 만든 ‘개느삼 생화 비누’는 모기 등을 퇴치하는 방충 효과 있고 연와 피부보습효과, 각질제거 효과 등이 크며 한세트에 3만원에서 4만5000원씩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 해안면 만대리에 있는 DMZ야생화단지의 개느삼 증식포를 점검하고 5월에 대일광업에 개느삼을 제공한 양구군은 최근까지 상품안내 리플렛과 포장재 디자인 등 판매준비를 마쳤다.

양구군 관계자는 “종자나 삽목으로 인한 증식이 되지 않고 전국적인 희소가치를 지닌 식물이어서 지역 소득기반 마련 차원에서 상품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판매상황을 지켜보고 추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느삼은 북한에서는 함경도와 평안도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서식하지만 남한에서는 양구에서만 서식해 양구읍 한전리와 동면 임당리의 개느삼 서식지가 천연기념물 372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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