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예선 주장 후보 관심
기성용 출전 불투명 1순위 구자철

지난 14일 닻을 올린 ‘신태용호 1기’ 26명 가운데 누가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의 지휘자’로 나서게 될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출전할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이 발표되면서 대표팀 ‘캡틴’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2014년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 때는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주로 주장 완장을 찼다.그러나 상황이 조금 변했다.기성용이 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난 후 고질적인 통증 원인이었던 무릎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이란전과 우즈베크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주장이 그라운드 안에서 사실상 지휘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이 확보되는 선수가 주로 낙점을 받아왔다.선발 출전이 보장되는 선수가 ‘신태용호 1기’ 캡틴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커진 이유다.

기성용이 맡기 어렵다면 대체할 1순위 후보는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다.구자철은 2009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2012 런던 올림픽,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모든 국제 대회에서 주장을 맡았다.슈틸리케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초기에는 구자철이 대표팀 캡틴으로 활약했다.이번 대표팀 선수 중에서는 수비수 김영권(27·광저우)이 2015년 동아시안컵 때만 캡틴으로 나선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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