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농장(표기‘08NMB’)
비펜트린 0.11㎎ 검출돼
출하중지·회수·폐기처리

▲ 폐기되는 계란   17일 철원군청 직원들이 지현농장에서 보관 중이던 계란 5만4000개를 전량 폐기처분 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현농장의 계란에서 피프로닐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전날 밝혔다. 안의호
폐기되는 계란
17일 철원군청 직원들이 지현농장에서 보관 중이던 계란 5만4000개를 전량 폐기처분 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현농장의 계란에서 피프로닐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전날 밝혔다. 안의호
철원의 친환경 양계농장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데 이어 인근 산란계 농장에서 비펜트린(Bifenthrin)이 초과 검출된 ‘살충제 계란’이 추가로 확인됐다.17일 도에 따르면 도내 36개 일반 산란계 농장 중 철원 ‘서산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0.11㎎이 검출됐다.허용 기준치는 1㎏당 0.01㎎다.해당 농장은 앞서 지난 16일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지현농장’과는 600여m 거리에 떨어져 있으며 친환경 인증 농가는 아니다.3만5000마리의 닭을 사육하는 이 농장에서는 하루 2만5000개의 계란이 생산되고 있다.도는 지난 7월 중순 인부들이 파리를 잡기 위해 농장 주변에 허용량이 넘는 비펜트린을 살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는 지현농장(09지현)에 이어 이날 서산농장(08NMB)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되자 계란 출하 중지와 회수·폐기처리에 들어갔다.

서산농장은 살충제 살포 이후 인근 가공업체에 6만3000여개의 계란을 납품했고,농장에서 보유중인 계란은 6만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농장은 농장 확인 지역번호를 강원도(09)가 아닌 경기도(08)로 표기한 채 유통하는 등 표시기준을 위반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앞서 ‘지현농장’에서 경기도 가공업체 등에 주로 납품한 계란은 이날 현재까지 14만3250개를 회수했다.도 관계자는 “도내 92곳(친환경 56곳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검사) 산란계 농장을 전수검사한 결과 철원지역 2곳에서만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며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 계란 회수·폐기처리를 18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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