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팔에 화상·골절상·파편상…상태 보는 활력 징후 좋아
엑스레이·CT 등 수술 전 검사 실시·중환자실서 집중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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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인 K-9 자주포 사격훈련 폭발사고 부상자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중부전선 최전방 포사격 훈련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18일 오후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6명 가운데 정모(22) 일병이 이날 오전 3시 8분께 사망했고, 치료 중인 5명은 현재까지 활력 징후(vital signs)가 양호해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환자의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체온, 호흡, 맥박, 혈압 등 4가지를 측정하는데 이를 활력 징후라고 한다.

부상 장병들은 얼굴과 팔 등 부위에 화상, 골절상, 파편상을 입어 후송된 후 응급처치와 함께 엑스레이(X-ray)와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수술 전 검사를 받았다.

수도병원 측은 집중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들을 중환자실에서 치료하고 있다.

가족들은 전날 오후 병원에 속속 도착해 치료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한편, 7명의 사상자 가족들은 치료 경과를 지켜볼 일부 가족만 병원에 남겨두고 이날 오전 군 관계자와 함께 사고 현장과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강원 철원 모 부대 사격장으로 떠났다.

사망한 두 장병의 시신은 포천과 성남 국군병원에 각각 안치돼 있고 유족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다.

사고 당일(18일) 숨진 이모(27) 중사는 포천 국군일동병원에, 이날 새벽 숨진 정 일병은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돼 있다.

군 관계자는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가족들이 사고원인 규명 등을 위해 사고 현장에 가 있어 장례절차 등에 대해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 모든 장례절차는 유족 뜻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국군수도병원은 외부인의 병원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휴가, 외출, 외박 장병과 병원 근무자 등만 드나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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