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덕   경영지도사
▲ 임창덕
경영지도사
지금은 인터넷이 막 상용화될 무렵인 1994년 상황은 이렇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인터넷은 결코 주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위크는 웹은 결국 실패할 것이라는 기고문을 실었다. 천체물리학자인 클리프 스톨(Cliff Stoll)은 온라인으로 뉴스를 보거나 책을 읽는 미래가 올 것이라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헛소리라고 까지 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성 시대가 됐고, 세계 인구의 절반이 사용하고 사물과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시대까지 됐다.

한편 지난 2016년 다보스포럼은 두 가지 화두를 던졌다. 바로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무인화, 3D 프린팅 기술,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등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700여 만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여 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직업의 단절이 있을거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준비 지수는 25위 정도다. 혁신의 바탕이 되어야 할 교육은 아직도 지나간 지식이나 실용적이지 못한 것에 집중돼 있다. 최근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전국 중고등학교, 2019년에는 초등학교까지 코딩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행이지만 또 하나의 입시 스트레스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

초창기 인터넷 발전 예측이 빗나가고 정확한 경제예측은 쉽지 않다. 다만 인공지능 왓슨이나 알파고, 무인자동차, 노동자 없는 로봇이 제품 생산, 자동차나 사람의 장기를 3D 프린터로 해결하는 기술 등을 보면서 어느 정도 미래에 대한 예측은 가능하다.

지금처럼 혁신의 속도가 빨라지고, 변화 기간이 급격히 짧아지는 초스피드와 같은 뉴 노멀 시대에는 자신의 선택과 판단이 생존과 퇴보를 결정한다. 기회는 준비와 시기가 맞을 때 온다. 사회가 발전하고, 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해당 기술 관련 분야, 인간성에 관한 분야, 농업 관련된 분야, 인간은 최초 손으로 일하기 시작했고, 머리로 일하다 앞으로는 가슴으로 일할 것이라는 말처럼 감성과 관련된 일자리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분야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역사적 기점인 싱귤레리티 시대에 방향성을 찾기 위해서는 첫째,시대를 흐름을 읽어내는 직관력, 둘째,어떻게 사회가 바뀔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한 상상력, 셋째,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갖는 지적 호기심, 넷째,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통합하는 분석력과 통합력 등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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