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정당 지선구도 급변
민주당, 내부 경쟁 조기 점화
한국당, 전략공천 확대 변수
국민의당, 후보 발굴 총력전

내년 제7회 지방선거가 200일대로 접어든 가운데 강원도내 각 시·군과 여야 정당별 지방선거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지선 준비에 조기 착수한 더불어민주당은 내부경쟁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고,자유한국당와 국민의당 등 야당은 당혁신에 집중,각 시·군마다 선거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심기준)은 이근식(65) 전경제부지사와 이경일(59) 전 동부지방산림청장을 영입,21일 오후 2시 도당사 회의실에서 입당 환영식을 가질 예정이다.이 부지사는 강릉시장,이 전 청장은 고성군수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도정치권은 보수색이 짙어 민주당의 전통적 약세지역으로 불려왔던 영동권과 접경지역에서 민주당 입당이 지속되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과거 이들 지역에서 후보 물색조차 어려움을 겪었던 민주당이 후보 확보를 넘어 조기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역대 선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지금까지 발표된 인사 이외에도 각 시·군 부단체장급 인사 등 물밑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 왔기 때문에 추가 입당은 계속 이뤄질 수 있다.

야권 정당들은 대선 패배 이후 움직임이 아직 주춤하지만 공천룰 개정 등 당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어 성과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 도당으로서는 내년 재선 및 삼선에 도전하는 당 소속 12명의 시장·군수,지역마다 과반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여전한 무기다.일단 현역 프리미엄으로 민주당 세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중앙당 혁신위원회에서 전략공천 확대카드를 들고나오면서 공천방향 예측이 어려워지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민의당도 이달말 전당대회가 끝나면 대대적 혁신작업을 통해 지방선거를 준비를 본격화한다.당 지도부 차원에서의 도내 지선주자 발굴의지를 밝히고 있다.전대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18일 춘천을 방문,“도당, 각 지역위가 좋은분을 찾았는데 모시기 어려울 경우 제가 직접 찾아뵙고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시겠다”고 했다.

도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성과를 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분위기”라며 “야당의 혁신안과 공천 룰,구체적 인사영입 방향에 따라 구도는 계속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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