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곳 평균매출액 매년 증가세
6곳은 영업이익 마이너스 기록
외수입 의존 자생력 강화 시급

원주지역 사회적기업들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원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원주지역 사회적기업 16곳의 평균매출액은 8억7455만원으로 2014년 6억2475억원,2015년 6억6353억원에 이어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평균 영업이익도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3045만원,1325만원의 적자를 냈으나 지난 해는 5838만원의 흑자로 돌아서는 등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하지만 원주지역 사회적기업 16곳 가운데 6곳은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 청소용역 전문업체인 청코리아의 매출액은 2014년 13억3100여만원에서 지난 해 38억4100여만원으로 2년새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억 6110억원을 기록했다.

강원고령자 사회적협동조합의 매출액도 2014년 3억4528억원에서 지난 해 8억2865만원으로 크게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도 8023만원의 흑자를 냈다.

반면 A 사회적기업은 2014년 4억2427억원에서 지난 해 2억4713만원으로 매출이 반토막 났다.B업체도 2014년 38억4557억에서 지난 해 36억3426만원으로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406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관계자는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지역 내 사회적기업 상당수가 정부지원금과 같은 영업외 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공공기관에서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율이 저조한데 따른 것”이라며 “공공기관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자생력을 높여 나가야한다”고 지적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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