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는 게 아쉬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도내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원주에서는 오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미로 예술시장 옥상에서 ‘2017 원주옥상영화제’를 개최합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총 16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춘천에서는 ‘제4회 춘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돼 단편영화 10편과 장편영화 9편 등 모두 20편의 작품들이 무료로 상영됩니다.

지역 거점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국단위의 영화제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춘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는 영화감독과 프로듀서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수상작이 가려집니다.

한편춘천에 위치한 도내 유일 단편영화상영관 ‘일시정지시네마’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최신 개봉한 독립 장편 영화 4편을 상영합니다.

사회적 약자나 꿈을 키워나가는 청년들에 관한 주제를 다룬 영화들이 준비 돼 있습니다.

이들 영화제는 관객의 삶에 밀접하게 스며들어 영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풍성한 문화 향유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작지만 강렬하며 상징적인 영화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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