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릴리안 생리대 착용 후 부작용을 겪었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제2의 가습기 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21일부터 이틀동안 3900여명을 대상으로 제보를 받아 분석한 결과

제보자의 65.6%가 월경주기 변화를 겪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월경기간 감소'로, 2일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이 35.8%, 3~5일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이 34.9%로 집계됐습니다.

월경이 아예 끊겼다는 응답도 4.7%나 됩니다.

이에 여성환경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식약처에 원인규명과 역학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또 해당 업체인 '깨끗한나라'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본사에 접수하는 모든 소비자들에 환불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도내 대형마트에서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에 따라 관련제품 판매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마트 관계자

도내 유명 지역 커뮤니티사이트에서도 다른 제품은 괜찮은지에 대한 문의글이폭주하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 업계3위를 차지하고 있던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불신이 '깨끗한나라'에서 만들어내는 다른 제품으로도 옮겨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지난 3월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 김만구 교수 연구팀이 국내 생리대 10종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추후 나머지 유해 생리대를 추가로 공개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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