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청년에게 묻고 답하다
내달 9일 서울· 강원 청년 한자리
대토론· 자유발언· 공연· 네트워킹
내달 20일 원주서 전국 300여명
설자리· 놀자리· 일자리 등 이야기

이 시대 최고의 화두,청년. 답도 잃고 방향도 잃은 청년에겐 무엇이 힘이 되고 무엇을 필요로 할까.함께 모여 고민을 나누고 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다가오는 9월,강원도 청년과 전국 청년이 만나는 두 개의 청년축제를 소개한다.

▲ 현재 폐광촌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정선 사북에서 내달 9,10일 청년들의 도시재생파티가 열린다.사진은 사북지역 청년들이 지역재생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동발살롱’을 꾸미고 있는 모습.
▲ 현재 폐광촌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정선 사북에서 내달 9,10일 청년들의 도시재생파티가 열린다.사진은 사북지역 청년들이 지역재생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동발살롱’을 꾸미고 있는 모습.
폐광촌 살리기 나선 ‘서울×강원’ 청년

>> 도시재생을 고민하는 ‘육오공 파티’┃정선

정선군 사북읍은 한때 국내 최대규모의 탄광촌으로 불린 지역 중 한 곳이다.하지만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탄광과 함께 지역이 급속도로 쇠퇴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사북에 5000여명도 채 살지 않는다.첩첩산중 홀로 화려한 강원랜드 카지노,도시의 편의점만큼이나 많은 전당포,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모텔들이 사북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있다.

일자리는 부족하고 평균연령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이곳에서,정선군 도시재생센터를 중심으로 청년들이 모여 지역을 살리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했다.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있던 해발 650m 갱도를 지역 주민들이 ‘육오공 갱’이라고 부르던 말에서 착안한 ‘육오공 파티’가 그 시작이다.이 축제는 지역재생에 관심 있는 서울 청년 300명과 정선 또는 강원도 청년들이 만나 소통하고 교류하는 첫 번째 장이다.

오는 9월 9일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전세 기차를 타고 정선에 도착하면 ‘도시미관 개선’ ‘탄광문화 복원’ ‘관광자원 발굴’ ‘공동체 회복’ 등 4개의 의제를 선택해 지역 곳곳을 자유롭게 탐방한다.탐방 후에는 각 의제가 또 5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테이블 별로 이야기를 나누는 소셜픽션 대토론회가 이날 오후 사북 청소년 장학센터 3층에서 ‘사북의 내일 사람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고 이후 자유 발언대,공연,네트워크가 이루어지는 육오공 파티는 사북시장에서 열린다.이튿날에는 고한 시장과 골목길 탐방,동원탄좌,만항재,정암사 등을 투어한다.

이 투어로 주민들은 지역을 애정 깃든 시선으로 여행하는 300명의 관광객을 경험하게 되고 외부 청년들의 시각으로 새로운 청년문화의 흐름이 읽힐 것이다.소소하고 작은 변화겠지만 지역이 되살아나는 씨앗이기를 기대해본다.

일시│2017. 9. 9(토)~10(일)
장소│정선군 사북읍·고한읍
문의│트래블러스맵 070-4268-9957

▲ 전국청년활동 라이브(LIVE) ‘청년쾌락’이 내달 20일부터 23일까지 원주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 해 진행한 ‘청년쾌락 축제’.
▲ 전국청년활동 라이브(LIVE) ‘청년쾌락’이 내달 20일부터 23일까지 원주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 해 진행한 ‘청년쾌락 축제’.
청년 생존에 대한 ‘발칙×유쾌’한 상상

>> 전국청년활동LIVE ‘청년쾌락’┃원주

서울,성남,인천,부산,광주 등 약 10여개 지자체에서 청년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45개의 지자체에서는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해 청년지원정책을 만들고 있지만 강원도는 아직 청년에 대한 정책적 기준을 잡을 수 있는 청년기본조례가 없는 게 현실이다.이러한 정책환경부터 청년을 둘러싼 다양한 생존환경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청년축제를 원주 청년들이 만들어 나가고 있다.

최근 청년지원정책의 트렌드인 설자리,놀자리,일자리,살자리 등 4개의 축을 청년의 생존 문제로 풀어보는 전국청년활동 라이브(LIVE) ‘청년쾌락’이 내달 20일부터 23일까지 원주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원주 청년들과 활발한 청년활동을 하고 있는 전국 곳곳에서 청년 300여명이 모여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다.

청년활동가들의 생존과 활동에 대한 물음인 미래생존 컨퍼런스 ‘청년대담’ 첫 번째 날에는 ‘청년,청년의 삶,청년활동 그들은 누구인가?’를 주제로 청년활동가 7명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두 번째 날에는 ‘시대정신의 얼리어답터,청년 무엇을 꿈꾸는가?’란 주제로 전국 지역문화재단 3년 미만 실무자 40명이 중심이 되어 지역성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셋째날에는 ‘놀이와 꺼리,욕구와 요구 사이 무엇이 당신을 이끄는가?’란 주제로 각 권역별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과정에 참가하고 있는 청년 160명이 참여해 페차쿠차 형식의 아이디어 발현을 하며 내가 하고싶은 청년활동을 이야기한다.마지막 넷째날에는 ‘생존을 위한 성장의 엔진,문화적 선택지는 어디인가?’란 주제로 제도와 정책으로 만들어져야 할 논점들을 짚는다.또 순천 한바퀴,부산 비밀기지 등 각 지역별 청년단체(조직)들이 콘텐츠 중심의 체험·홍보 부스를 축제 기간 내내 열어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 >> 한혜진   춘천이 품고 있는 자연환경과 문화예술이 좋아 문화예술판에 들어오게 됐고 지역 예술가&지역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무수히 많은 호기심 스위치를 켠 채 살고 있다.춘천시문화재단 정책기획팀 홍보·문화예술지원사업 담당 등.(2011~2015)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문화·관광기획(2017.6 ~ 현재)
한혜진
춘천이 품고 있는 자연환경과 문화예술이 좋아 문화예술판에 들어오게 됐고 지역 예술가&지역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무수히 많은 호기심 스위치를 켠 채 살고 있다.춘천시문화재단 정책기획팀 홍보·문화예술지원사업 담당 등.(2011~2015)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문화·관광기획(2017.6 ~ 현재)
일시┃2017. 9. 20(수)~23(토)
장소┃원주 문화의 거리 일대 및 청년마을
문의┃원주청년마을 033-745-9117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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