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주자 출품 등 1000여편 응모
영화 등 문화콘텐츠 창작 영감 제공
이달 심사거쳐 내달 12일 시상식

역량 있는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해 매년 강원도민일보가 개최하고 있는 김유정 신인 문학상이 국내 최고 수준의 응모 편수와 작품 수준을 보이며 신예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춘천 출신으로 한국소설문학사의 새 지평을 연 김유정 작가의 문학 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돼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2017 김유정 신인 문학상’에는 소설,시,동화 총 3개 부문에 모두 492명이 참가했으며 응모 작품 수는 1000여 편에 달했다.부문별로는 소설 266편,시 611편,동화 111편이 접수됐다.특히 올해는 국내는 물론 중국,일본 등 해외 거주자들의 출품이 이어지는 등 열띤 분위기 속에 접수가 진행됐다.

김유정 신인 문학상의 총 상금은 1600만원으로,단편 소설의 경우 당선자에게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상금을 자랑해 수준 높은 신예 작가들의 응모가 이어지고 있다.소설 부문 예심을 맡고 있는 노화남 소설가는 “해가 갈수록 참가자들의 작품 수준이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유정 신인 문학상은 과감한 도전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가들의 등단 무대가 되며 한국 문단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영화 등 다른 문화콘텐츠 창작에도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지난 김유정 신인 문학상 당선자들의 작품은 교과서에 수록되고 한국소설 신인상,한국우수문학도서 등에 선정됐으며 ‘2013 김유정 신인 문학상’ 당선작인 김이수씨의 소설 ‘위대한 유산’은 지난해 동명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김유정 신인 문학상의 공동 주최 측인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김유정문학촌장)은 “문학상이 매년 실험적이고 개성 넘치는 작품의 발표 무대로 자리 잡으며 한국 문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7 김유정 신인 문학상’ 당선작은 이달 말 예심과 본심 심사를 거쳐 최종 발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내달 12일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리는 ‘2017 김유정 사랑 가을잔치’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유란cy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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