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시내 이야기’ 7일 간다르바 극장
가곡 8곡 발표 영상자료·해설도

김시습,정약용,이황 등 옛 선비들이 춘천의 역사와 명소에 관해 지은 한시가 가곡으로 피어난다.

민성숙 작곡가(경운교육연구소장·충장공한백록기념사업회 상임대표)의 해설이 있는 신작 가곡 발표회 ‘봄시내 이야기’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춘천 후평동의 소극장 간다르바에서 간다르바 개관식을 겸해 열린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김시습의 시 ‘모진강가에서’,정약용의 시 ‘문암서원’,이황의 시 ‘청평산을 지나며’ 등 그 옛날 선비들이 강을 따라 춘천을 걸으며 감흥을 얻어 지은 한시를 한희민 강촌문화마당 회장이 번역하고 민 작곡가가 곡을 붙인 가곡 8곡이 발표된다.이날 무대는 소프라노 민은홍을 비롯해 테너 오성룡,바리톤 심기복,정가 박주영 등 춘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이 꾸민다.또 한시의 소재가 된 장소와 사건 등을 영상 자료와 해설로 곁들이며 춘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춘천 후평동에 새로 자리 잡은 70~100석 규모의 소극장 간다르바 개관식도 함께 진행된다.간다르바를 운영하는 민 작곡가는 “그간 지역 내 부담 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소규모 공간이 부재해 마련한 공간”이라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문화를 통해 마음껏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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