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범 군수, 최문순 지사에 건의

양구군이 동서고속화철도 양구시가지 지역 노선과 역사를 지하로 해달라고 도에 건의했다.

전창범 군수는 6일 오후 도청에서 최문순 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최근 열린 동서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에서 많은 군민들이 비행장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했다”며 “동서고속화철도 최적노선인 안대리비행장을 경유하는 송청리 구간을 지하화해달라”고 건의했다.전 군수는 “60여년간 군 시설로 생활피해를 감내해온 주민들이 또다시 군시설로 지역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중요시설이 장애를 받아서는 안된다”며 “결자해지 원칙에 따라 국가적 해결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7월 동서고속화철도 양구역사 위치를 학조리에서 대월리로 이어지는 국유림사업소 인근 지역으로 선정한 것을 불과 두달만에 뒤집는 것이어서 국토교통부나 강원도가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철도노선이 안대리비행장을 지하로 경유하고 송청리지역에 지하역을 건설할 경우 현재 하리로 예정된 노선보다 800억원 정도 사업비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양구와 인제지역에서 주민공청회를 열고 동서고속철 노선과 역사위치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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