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리 주민 “통행 불편 반대”
업체 “필요한 시설” 양측 팽팽
군 도시계획심의위서 판가름

속보=양구군 남면 심포리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자동차운전면허학원의 설립여부(본지 4월19일자 12면)를 결정할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7일 오후 개최될 예정이어서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양구군은 이날 오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심포리 자동차관련시설(운전면허학원)의 토지형질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양구군은 이미 두차례에 걸쳐 토지형질변경에 따른 소음과 공해 측정,도로포장 등의 보완사항을 지시,이번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자동차운전면허학원 설립에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로 구성된 심포리운전면허학원건립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한영종 심포리 이장)는 이날 군청정문앞에서 건립반대를 주장하는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지역의 유일한 농촌도로에 주민불편을 해소할 어떤 조치도 없이 자동차운전면허학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교통대책없이 학원이 들어서면 마을주민들의 교통이동 불편은 물론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에 큰 방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운전면허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자 김모씨는 “몇 십가구 때문에 군 전체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하지못해 피해를 보면 되겠느냐”며 “규정대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군청에서 계속 꼬투리를 잡아 처리를 미루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진종인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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