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교육의 주요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써 학생 개개인 또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것을 학교생활을 통해 배우도록 기본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학교체육은 교육의 일환으로서 개인적 인격의 완성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는 교육적 노력이지만 방법론적 입장에서 볼 때 인간성의 계발을 지도하는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다.따라서 생명체로서의 신체 그 자체의 교육인 동시에 신체활동을 수단으로 하는 유능한 국민적 사회인양성을 위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클럽스포츠가 활성화되지 않아 스포츠 활동의 시작부터가 학교 엘리트 체육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학교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상급 기관인 교육청이 체육교사의 능력과 인사 이동시 선수 지도에 의한 전국대회 성적 등을 인사고과에 반영시킴으로서 팀을 관리하는 체육교사는 운동선수들이 학업으로 인하여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운동선수들이 경기력 향상과 훈련을 위한 숙소에 집단으로 기숙시킴으로써 일반 학생들과 폭 넓은 교우관계를 형성하는 데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체육의 미래는 운동선수인 엘리트선수들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학창시절부터 일반 학생들이 참여하는 개방적인 형태의 운동부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운동을 하고 싶은 학생이면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종목의 운동부를 만들고 참여함으로써 즐길 수 있어야 한다.학창 시절의 스포츠에 대한 경험과 말하기가 일반화되어야만 하며, 그 과정에서 일반 학생들은 진정으로 스포츠를 즐기고 향유할 줄 아는 체험을 할 것이다.

김용수·강원대 체육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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