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KBS춘천서 예우회전
효심 담은 작품 80여점 한자리
14일까지 춘천의 노래 서예전
한문·전각 등 작품 70점 전시

▲ 김분호 작 ‘운곡 원천석의 시-춘주 소양정’
▲ 김분호 작 ‘운곡 원천석의 시-춘주 소양정’
춘천을 대표하는 서예인들의 전시가 오는 8일 잇따라 열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30여년 동안 춘천에서 묵향의 품격을 전한 예우회(회장 서영림)가 40번째 정기전을 열고 김분호 작가는 고서 속 춘천의 아름다움을 찾아 7년만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제40회 예우회전’은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KBS춘천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는 ‘효(孝)-축제 한마당’을 주제로 열려 효심을 담은 작품 80여점이 전시된다.최영식,정광옥,권매화 등 20여명의 회원들은 한국화,서예,궁중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1982년 예우회를 창립한 이만진 초대회장의 특별전이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에는 70여년을 먹과 함께한 이만진 전 회장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개막식은 9일 오후 5시에 열려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서영림 회장은 “춘천 서예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예우회 전시가 올해로 40회를 맞이했다”며 “회원들은 자긍심 고취와 작품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또 전 연령층이 왕성하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분호 작가는 역사적으로 기록된 춘천의 아름다움을 먹으로 재탄생시켰다.‘춘천의 노래’전이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춘천미술관 전관에서 열린다.전시회에는 춘천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한시를 한문,한글,전각 등으로 표현한 작품 70여점이 전시된다.

작품에는 곽여 선생의 시부터 운곡 원천석,진락공 이자현,매월당 김시습 등의 고서와 조순 선생,박민수 전 교대총장 등의 현대시가 담겼다.김분호 작가는 “예로부터 선유들이 춘천의 자연을 노래하며 삶의 애환을 담았다”며 “다양한 시구들을 통해 서예는 물론 춘천의 역사를 감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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