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뛰는 강원기업] 14. 동해 다이퍼
항균작용·음이온 방사 등 효과
중남미 현지서 호응 MOU 체결
중국 연 100억 규모 수출 협상중

▲ 동해 구호동 자유무역지구에 위치한 동해다이퍼의 생산 공장.
▲ 동해 구호동 자유무역지구에 위치한 동해다이퍼의 생산 공장.
동해 구호동 자유무역지구에 위치한 동해다이퍼(대표 김동욱)는 신소재를 활용해 인체에 유익한 생리대,마스크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2015년 특허출원한 ‘캐치파워 신소재’는 천연지하 광물질을 혼합해 고열로 3차례의 특수공정을 마친 나노입자 크기의 신소재로,유해한 전자파 흡수를 중화하고 항균작용과 음이온 방사,원적외선 방사,지자기 효과,정전기 방지 등의 기능을 갖춘 기능성 패치다.이러한 기능성 패치를 활용해 인체에 무해한 생리대 ‘사과꽃이 있어 화창한 그날’을 출시해 국내뿐만 아닌 해외 각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동해다이퍼는 2015년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제품 출시 후 국내 판매와 더불어 해외 각지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올해 1월 파라과이로 생리대를 수출한 뒤 현지의 큰 호응에 힘입어 이달초 파라과이 테라노바(Terra Nova)백화점과 중남미 생리대 시장 공략을 위한 제조시설 설립 MOU를 체결했다.200만 달러(한화 23억)상당의 1차 투자를 받고 추후 현지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기로 했다.

▲ 동해다이퍼의 주력제품 ‘사과꽃이 있어 화창한 그날’ 생리대.
▲ 동해다이퍼의 주력제품 ‘사과꽃이 있어 화창한 그날’ 생리대.
중남미와 더불어 세계 곳곳에도 진출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지난달 중국 청도에 생리대 수출을 시작으로 심천,위해,북경 등지에서 연간 1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순에는 5개 컨테이너 분량의 생리대를 수출할 예정이다.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생리대를 수출하고 있으며 뉴욕을 거점으로하는 헤어미용재료 전문 도매업체인 미국 ‘뷰티 플러스(Beauty Plus)’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에 맞는 시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또 멕시코,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의 바이어들과 계약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김동욱(사진 오른쪽) 동해다이퍼 대표와 동해다이퍼 유통기업인 은성이스트씨 여승연 대표.
▲ 김동욱(사진 오른쪽) 동해다이퍼 대표와 동해다이퍼 유통기업인 은성이스트씨 여승연 대표.
최근 생리대 유해성 논란에도 동해다이퍼의 생리대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사드배치와 북핵 리스크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매출부진에도 아랑곳 않고 대규모의 수출 계약을 진행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처럼 각종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동해다이퍼의 생리대가 주목받는 이유는 건강한 생리대를 만들겠다는 김동욱 대표의 남다른 경영철학 때문이다.20년동안 유통업계에 종사하던 김 대표는 생리대 부작용을 심하게 겪던 아내를 위해 건강한 생리대를 만들자고 결심,2015년 동해다이퍼를 설립했다.아내 여승연 씨는 동해다이퍼의 생리대와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유통하는 ‘은성이스트씨’ 대표로 부부가 함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동해다이퍼는 기능성 패치 캐치파워 신소재를 활용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건강한 기저귀도 연구,개발 중이다.김동욱 대표는 “일본과 독일 등 우수한 품질의 생리대를 생산하는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좋은 품질의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 강원도 생리대,대한민국의 생리대가 인정받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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