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분야 여성인재 등록
시·군위원회 위촉자료 활용
참여율↑ 인력난 해소 기대

도내 곳곳에 여성의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도가 강원도 최초로 ‘강원여성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인재 확보에 나섰다.도 여성청소년가족과는 도내 여성 인재를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같은 시스템을 구축했다.DB에 등록된 여성인재는 도를 비롯한 시·군 위원회 위원 위촉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이밖에 여성 관련 분야 연구와 자문 등 정책 결정 과정에 추천되며 여성가족부의 도내 인재 추천에도 활용된다.DB 시스템은 지난 6월 구축돼 한달여 동안 개인 정보 및 보안,문자알림 서비스 등 안정화 과정을 거쳤다.

DB 구축은 도내 여성인재 부족때문이다.도내에는 여성위원이 부족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양성평등기본법은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을 40% 이상 위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참여율은 지난해 기준 도 25.3%,시·군 28.8%다.도 기획관실에서 관리하는 161개 위원회 2988명 중 여성은 640명으로 21.4% 수준에 그친다.

한 위원이 5개 이상의 위원회에 가입할 수 없어 여성 위원이 없는 위원회도 많다.도는 그동안 여성인력이 필요할 경우 강원인명연감 등에 수록된 여성 자료에 의존해 인재를 추천해왔다.

‘강원여성인재 DB’에는 공공기관,정치,의료,학계,문화,언론 등 11개 분야 및 기타 전문가라고 인정되는 여성인재가 등록된다.DB 등록은 홈페이지(http://womandb.gwd.go.kr)에서 희망자가 직접 등록 또는 관련 서류를 작성해 도 여성청소년가족과로 발송하면 된다.DB는 도·시군 통합 시스템으로 각 담당자만 열람 가능하며 분야별 전문인력 통계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도는 내달 31일까지 ‘강원여성인재 DB’ 집중 홍보에 들어간다.여성청소년가족과는 오는 15일까지 기존 관리하던 여성인재 1300여명과 도내 공공기관,대학,연구소 등의 여성인재 400여명에게 ‘강원여성인재 DB’ 안내서를 발송해 우선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밖에 도·시군,여성 행사 장소 등에 홍보 배너를 설치하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선다.

손인주 여성청소년가족과장은 “도내 양성평등한 의견을 반영의 필요성을 느껴 올해 처음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많은 여성 인재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올해 목표 1500명을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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