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삼척 문화예술회관
카툰·조형물·애니메이션 소개

▲ 김정기 작 ‘꼬인 매듭’
▲ 김정기 작 ‘꼬인 매듭’
만화로 역사를 전하는 뜻깊은 전시회가 펼쳐진다.

삼척시가 주최하고 우리만화연대(회장 김형배)가 주관한 ‘일본군위안부 피해 한국만화 기획전-지지 않는 꽃’이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에는 ‘2014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 출품작을 비롯해 작가 20여명의 만화,카툰,조형물,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영상 등 총 100여점의 작품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이현세,박재동,김광성 등 19명의 만화가는 지난 2014년 프랑스에서 열린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에서 ‘지지 않는 꽃’ 전시 부스를 마련해 세계 관객에게 선보였다.이에 일본 만화단체 일부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주최측이 우리나라 손을 들어주며 일본 부스가 철거됐다.만화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알게 된 세계인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전시회는 현재까지 미국,중국,독일 등에서 해외전시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부산 일제강제동원기념관 등 국내 중요 기관에서 순회전을 진행하고 있다.도내 전시는 지난해 원주에 이어 두번째다.이번 전시에서는 김광석 작가의 ‘봉선화가 필 무렵’ ‘순간에 지다’와 김금숙 작가의 ‘풀’ 등 미공개 만화가 대거 공개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며 “대중적 흡인력과 파급력이 우수한 만화를 통해 창의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향유하는 전시에 많이 공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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