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길 단절 등 이용객 불편
8군단, 올해 울타리 정리 계획
기초 콘크리트까지 제거 예정

▲ 양양군 강현면 국도변에 방치된 군부대 소초 울타리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군당국이 철거계획을 밝혀 활용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양양군 강현면 국도변에 방치된 군부대 소초 울타리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군당국이 철거계획을 밝혀 활용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속보=국도변 흉물로 방치돼 있던 군부대 소초(본지 2016년 5월 4일)가 주민 품으로 돌아온다.

육군 8군단은 올해 강현면 정암리 정암소초 울타리를 철거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바닥에 있는 기초 콘크리트까지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8년 준공된 정암소초는 2008년부터 빈 건물로 방치,주민들이 철거를 요구해 왔다.이에 따라 2009년 국민권익위 중재로 양양군과 대토 등을 조건으로 이전에 합의했으나 이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추가되면서 양양군이 사업을 포기했다.이후 군당국은 폐건물이 해안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2015년 건물을 철거했다.이처럼 어렵게 소초건물은 철거됐지만 울타리는 그대로 방치돼 자전거길이 끊기는 등 이용객 불편을 겪고 있다.정암해변 일대는 지난해 해안림·해안사구 복원과 함께 국도변에 졸음쉼터까지 설치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증가,소초 울타리에 대한 철거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태섭 강현면장은 “국도변 흉물로 방치된 담장으로 인해 소초건물 철거에 따른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며 “울타리까지 철거되면 이 일대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부대 관계자는 “정암소초 건물은 민원해결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철거했으나 주민들이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올해 울타리부터 철거할 계획”이라며 “내년엔 예산을 확보해 바닥에 남아있는 구조물까지 완벽하게 처리하고 활용계획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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