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흉년 생산 감소
평년가격 2배 가량 폭등
농협, 고춧가루 확보 난항
더욱이 정식 시기인 5월 초 저온 현상에 이어 지속된 가뭄으로 생육이 늦어진 상태에서 지난달 초부터 비가 자주 내려 역병과 탄저병·무름병 등 각종 병충해마저 발생했다.이로 인해 고추생산량은 평년 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홍고추 거래 가격은 예년의 ㎏당 1600∼1700원대에서 현재 2배 가까이 오른 3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 같은 폭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월농협도 올해 홍고추 계약재배 물량 840t 가운데 현재까지 42%인 350t 수매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매율 63% 보다 21%p나 감소한 상태이다.특히 건고추 가격도 예년의 ㎏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뛰어 올라 고춧가루는 물론 고추장 등 가공품 생산 및 판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영월농협 관계자는 “내달 중순까지 고추 수매를 진행하지만 예년의 70%선에 그칠 전망”이라며 “고춧가루 가격 인상으로 고추장 등 가공제품 가격 인상도 불가피해 수입 고춧가루를 이용하는 타 지역 가공제품과의 가격 경쟁력 하락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