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해발 700고지, 미숭산 자락에 있는 고령 신리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특별한 백중날 풍습이 있다. 늦은 시간까지 소를 방목하면 무주고혼이 소꼬리에 붙는다고 해서, 백중날 에는 복숭아 나뭇가지로 소꼬리를 때리며 밤이 늦기 전 산에서 내려온다는데 이를 ‘쇠미꼬지’ 라 한단다. 신리마을은 소와 관련된 백중날의 추억들이 많다. 백중날의 추억을 되살려 정의현씨네 아들들은 소 꼴 먹이러 다니던 시절 자주 하던 감자삼굿을 준비한다.증기로 쪄내 탱글탱글한 옥수수와 감자를 나눠 먹으며 마을로 내려오면 마을 아낙들이 솥으로 쪄내서 쫀득한 방아잎 부추장떡과 밀떡을 준비해 두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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