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 강화 직제 개정안 의결
강원도 몫 담당자 파견 가능성
관리 감독 강화 드라이브 시동

속보=강원도가 레고랜드 사업의 투명성 강화(본지 9월13일자 2면)에 나선 가운데 시행사인 엘엘개발에 경영지원실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자금난과 특혜 의혹 등 진퇴양난에 빠진 레고랜드 사업이 정상화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엘엘개발은 13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직제 개정안,춘천 호반관광지 기반시설 조성공사 변경계약 체결 건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이번 이사회는 영국 멀린사의 본공사 직접투자(1500억원) 무산 후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도가 원점 재추진과 투명성을 약속한 상황에서 긴급하게 소집됐다.

이날 이사회에서 통과된 직제개정안은 도와 도의회가 강도 높게 주문한 레고랜드 사업의 투명성 강화와도 직결돼 장시간 의견 조율이 이뤄졌다.신설될 경영지원실에는 강원도 몫의 공무원 등이 파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엘엘개발에 대한 강원도의 관리 감독이 대폭 강화,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도 차원의 드라이브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전무 직도 신설될 예정이다.엘엘개발 주식회사에는 현재 전무 직이 없다.민간인 신분의 엘엘개발 전 총괄대표(뇌물공여 등 혐의 구속)등이 각종 민형사 소송에 얽혀 수년간 법정공방으로 얼룩졌던 엘엘개발 내부 상황을 감안할 경우,신설될 전무 직에 도의 파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엘엘개발 기획경영본부를 폐지하는 대신 개발1팀과 개발2팀으로 구성된 개발본부에 개발3팀을 추가 신설,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제도적 방안도 마련한다.도 관계자는 “사업 정상화,투명성 강화,신규 투자자 물색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