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지사 “제7공화국 개막 전초전”
정부 예산분배 시스템 비판 언급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림픽과 헌법개정이 꼭 30년만에 이뤄진다는 공통점을 들어 성공적 추진을 약속,눈길을 끌었다.

최문순 지사는 14일 열린 강원권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에서 “30년을 간격으로 벌어지는 큰 국가대사가 2가지 있는데 바로 올림픽과 개헌”이라며 “88년을 되돌아보면 올림픽 준비와 함께 격렬한 정치적 진통이 있었는데 현재와 비슷하다”고 했다.최 지사는 “88올림픽도 87년 민주항쟁 등을 거치며 외신에서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보도가 많이 나왔지만 30년만의 2018평창도 여러 아픔속에 진행됐다”며 “이같은 정치적 변혁은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한 진통”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는 직선제 등 정치적 민주주의 확보가 과제였다면 지금은 경제적 민주주의,양극화 해소가 화두”라며 “이를 위해 소수에게 집중된 돈과 권력을 나누는 분권으로 국가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예산배분 시스템과 관련,지방은 남는 것이 없다며 ‘황소가 강을 지나간 국’이라는 뜻의 ‘황우도강탕’에 비유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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