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부주지 원행스님 집필
3년간 신문·고서 등 기록 발췌
25일 서울서 출판법회 봉행

▲ 만화 희찬스님
▲ 만화 희찬스님

오대산 월정산 부주지 원행스님이 실천적 불교의 선구자,만화 희찬스님의 일대기를 담은 책을 출판했다.

‘만화 희찬스님 시봉이야기’는 희찬스님의 행장을 다각도에서 조명한다.희찬스님은 1922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18세에 오대산 상원사에 입산,탄허스님을 은사로 모시며 수행불교의 초석을 다졌다.6·25 전란기에 전소된 월정사 복구의 주역으로 화엄사상을 부흥하고 이후 근세 한국불교의 법통과 종통을 계승해 만화선풍을 수립했다.

책을 집필한 원행스님은 지난 2015년부터 희찬스님의 행적과 기록을 찾았다.신문,방송사,고서 등에서 희찬스님의 기록을 발췌하고 유족을 찾아 육성 증언을 듣고 기록했다.이밖에 1970년부터 직접 모시며 목격한 행적을 오롯이 담았다.책은 총 10장으로 나눠 제1장 ‘만화스님의 출가기’에서는 희찬스님의 탄생부터 성장과정 등 출가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 만화 희찬스님 시봉이야기
▲ 만화 희찬스님 시봉이야기
제2장 ‘전설의 도인 한암 회상’에서는 희찬스님이 한암스님을 시봉한 과정을 세세하게 그려낸다.제3장과 제4장은 각각 ‘파란만장한 오대산의 역사’ ‘암흑 속에서 옥을 캐다’를 주제로 월정사 100년 역사와 아픔을 그려냈다.제5장 ‘월정사 적광전 신축 대불사’에서는 월정사의 변화를 그리고 제6장 ‘먹구름이 달을 가리다’에서는 탄허스님과 희찬스님이 열반과 이후 이야기를 담았다.

제7~10장은 원행스님과 희찬스님의 인연을 비롯해 희찬스님의 친필 서간문,친필본 등이 기록됐다.원행스님은 오대산 월정사에 입산해 희찬스님과 탄허스님에게 수계득도하고 동해 삼화사 주지,원주 치악산 주지 등을 역임했다.현재 월정사 부주지로의 소임을 하며 강원도 종교평화협의회 운영위원,한중일 불교교류협의회 상임이사,평창문화예술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다.원행스님은 “희찬스님의 시봉이야기를 쓰기 위해 3년 동안 스님의 행적과 기록을 찾았다”며 “희찬스님의 기록을 집필하며 스스로 참회하는 기회로 삼은 만큼 이번 책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설계하는 선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행스님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 앰버서더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만화 희찬스님 시봉이야기’ 출판법회를 봉행한다.474쪽 에세이스트.2만원.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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