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이사람] 최재호 강릉고 야구부 감독

강원도에서 야구,특히 고교야구는 머나먼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명문으로 불렸던 춘천고 야구부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최근 강원고가 새 팀을 창단했지만 도내 팀은 강릉고,속초 설악고,원주고 등 4곳에 불과하다.국내 고교야구의 변방인 강원도에 KBO리그 대표 명장 ‘김응용 전삼성라이온즈사장’급 감독이 오리라고는 도내야구계에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57세 적지 않은 나이로 지난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최재호(58) 강릉고 감독.전국대회 8회 우승이라는 업적을 뒤로하고 강릉에 온 최 감독은 야구에 빠져사는 ‘워커홀릭’ 지도자다.지난 겨울 동계훈련때는 밤 12시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에 선수들 모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힘든 기간이었지만 소득도 있었다.강릉고는 올 시즌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13승8패를 거두며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해가고 있다.“강릉에서 일생일대의 마지막 도전을 성공해보이고 싶다”는 최감독.그의 야구 인생을 현장에서 만나 진솔하게 들어봤다.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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