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양한 창업지원시스템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세계 최대의 사무실 공유 서비스 기업인 위워크(wework)다.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만들어내는 WeWork의 운영방식은 몇가지 점에서 우리의 BI제도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첫째,보육 공간의 유연화 이다.창업보육센터의 자립화 개념이 대두되면서 창업보육료가 인근 지역의 임대료와 비슷한 수준이 되었다.이는 공익적 성격을 띠고 있는 창업보육센터의 취지와는 맞지 않으므로 초기창업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사무실을 저렴한 비용으로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이를 통해 창업자가 꼭 필요한 정도의 공간만을 활용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네트워킹의 활성화이다.지금까지 창업보육센터의 네트워킹은 세무,회계,법률,특허 및 경영 등 센터 중심의 네트워킹이 일반적이었으나,WeWork의 경우처럼 좀 더 다양한 네트워킹이 필요하다.취미활동 동호회를 비롯한 각종 소모임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더 나아가 입주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입주기업협의체 또는 입주기업 대표자 중심으로 기획하여 운영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고려할만 할 것이다.
셋째,투자유치형 보육시스템화이다.우리나라의 창업보육센터도 WeWork의 데모데이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투자 유치를 위한 행사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더 나아가 앞으로 센터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창업공간과 사업 멘토링 등에 강점이 있는 1·2세대 창업보육센터의 기능을 유지하되,엑셀러레이팅과 같은 제4세대 창업보육의 개념을 하루빨리 도입해야 할 것이다.우리나라의 모든 스타트업 기업들이 스타기업이 되는 창업국가가 될 수 있도록 우리 BI도 그에 걸맞는 변화가 절실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